김포나리병원 제왕절개 출산후기 2탄

 김포나리병원에서 제왕절개 출산 후 회복과정을 리뷰하는 포스팅입니다.

 

 김포나리병원에서 제왕절개 분만에 관한 리뷰는 지난 포스팅에서 다루었습니다. 분만이 궁금하신 분은 1탄을 먼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김포나리병원 제왕절개 출산 후기 1탄

김포나리병원 제왕절개 출산후기 1탄

 

 

입원

 분만이 완료된 이후 남편이 먼저 병실에 올라갑니다. 저희는 8층 1인실을 배정받았어요. 6인실은 가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1인실은 두 명이 지내기에 충분한 크기입니다. 남편은 간이침대는 따로 없고 접이식 매트가 준비되어 있어요. 주무실 때는 군대처럼 접이식 매트를 펴시면 됩니다. 사진은 정리가 어느 정도 된 후에 찍었습니다.

1인실 모습

 산모가 보호자가 시간 보낼 수 있도록 TV가 비치되어 있고요. 간단한 음료나 음식 넣어놓을 수 있도록 냉장고 있습니다. 또, 옷장도 긴 옷장과 거울일 달린 반옷장 2개 있습니다.

1인실 내부에서 본 모습

 화장실은 변기, 세면대, 샤워장으로 되어 있고요. 깔끔하고 사용하는 데 불편한 점 없어요.

 먼저 짐을 올려놓고 있으면 되시고요. 와이프는 간호사님이 회복실 침대 채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려주세요. 회복실 침대를 병실 침대 옆으로 놓고 남편분과 간호사님이 같이 와이프를 옮기셔야 해요.

 

 

회복 과정

첫째 날

 입원실로 올라올 때 무통주사, 유착방지제, 페인버스터, 소변줄을 연결한 상태로 올라오게 돼요. 거기에 항생제 수액을 추가로 연결합니다. 또 영양제는 선택할 경우 맞게 되는데 저희는 15만원짜리로 선택했습니다.

 자궁수축제는 총 3번 맞게 되는데 와이프 말로는 이게 엄청 아프다고 하네요. 맞을 때마다 엄청 아파했어요. 페인버스터는 30분 간격으로 수동으로 주입할 수 있는데, 주입했는데도 많이 힘들 경우에는 간호사님께 진통제를 요청하시면 돼요. 하지만, 진통제는 8시간 간격으로 투입되기 때문에 약발이 떨어질 때는 페인부스터로 조절을 잘하셔야 합니다. 저희 와이프는 밤새 잠 한 숨 못 잤고요. 페인부스터 누르는 것 때문에 저도 못 잤어요. 

 첫째 날까지는 무조건 금식이기 때문에 물도 마실 수 없어요. 저희는 와이프 입이 마를때마다 수건으로 물을 적셔서 입술에 올려주었어요. 이게 도움이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와이프가 만족했다고 하니, 참고하실 분들은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첫째 날

 

둘째 날

 수술 후 24시간이 지나면 금식은 풀리는 것 같고요. 저희는 둘째 날 점심부터 죽으로 식사 시작했습니다. 둘째 날부터는 점점 회복되는 모습이 보이고요. 일어나서 걸어보라고 합니다. 걷는 게 가능해지면 소변줄도 제거합니다. 소변줄을 제거하면서 산모가 화장실에 직접 가야 하는데요. 혼자서는 일어나지도 못하니 보호자가 매번 데려다주셔야 해요.

둘째 날

 

그 이후

 셋째 날부터는 3층 외래로 내려가서 소독도 진행합니다. 저희는 셋째날부터 평일이어서 회진도 셋째 날부터 진행했습니다. 회진은 오전 8시에 한 번, 오후 6시에 한 번, 총 2번 진행합니다. 와이프가 배는 계속 아파하지만 어느 정도 움직이는 건 가능하고요. 아기 면회도 잘 갑니다. 부기 빼는 마사지 기계도 대여해서 한 번 해봤습니다. 

그 이후

 

 

식단

 초산이기 때문에 다른 병원은 가보지 않아서 다른 병원은 어떤 식단인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보통 병원밥이라고 하면 맛 없는 밥을 생각하기 마련인데, 김포나리병원 밥은 맛있더라고요. 또 밥 먹고 치우면 간식, 간식 먹고 치우면 밥이 나와서 사육당하는 것 같았어요.

 와이프가 가끔 먹어보라고 해서 남편인 제가 먹어봤는데도 맛이 없거나 심심한 느낌은 들지 않았어요. 맛있는 식단이 나오는 끼도 많아서 같이 나눠 먹은 끼도 있습니다. 식단표와 식단 사진 올려드리니 구경해보세요.

 

식단표

3월 5일 ~ 3월 6일

3월 7일~3월 10일

식단

식사1

식사2

간식1

식사3

식사4

식사5

 

 

활동

 입원하는 동안 김포나리병원에서는 여러 가지 이벤트를 제공하는데요. 아빠 캥거루 케어, 신생아 면회, 모유수유, 유방관리, 머리 감겨주기 등 많은 이벤트가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활동은 아빠 캥거루 케어인데요. 각 활동별로 자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아빠 캥거루 케어

 김포나리병원이 다른 병원보다 특별한 것은 엄마, 아빠의 감성 자극을 하는 것 같아요. 감성분만을 모토로 운영하는 것 같은데 이 중 아빠 캥거루 케어는 아빠를 위한 시간이에요. 보통 출산과 회복과정에서 아빠는 간병인 또는 보호자의 역할만 부여받는데, 김포나리병원에서는 출산과정의 주체로 활동할 수 있어요. 아빠 캥거루 케어는 입원 시에 일정을 예약하고요. 둘라 선생님과 연락해서 일정 확인 후 808호로 가시면 됩니다.

아빠 캥거루 케어 입구

아빠 캥거루 케어 내부

 아빠 캥거루 케어를 하기 전 둘라선생님이 가운을 전달해주세요. 가운을 갈아입는 동안 둘라 선생님이 아이를 데려오시고요. 캥거루 케어 전 아기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쁜 아이

 아이가 준비되면 아빠 캥거루 케어를 시작합니다. 배에 복대같은 걸 하는데, 이게 아마 아기띠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배와 복대 사이에 아이가 들어오면 캥거루 케어 시작입니다. 아이 체온이 따뜻해서 맞닿아 있는 시간이 정말 좋았어요.

 

신생아 면회 & 모유 수유

 신생아 면회는 아빠 캥거루 케어 하는 곳 바로 앞에 위치해있어요. 12시 ~ 14시, 19시 ~ 21시까지 면회시간입니다. 면회장 앞에 위치한 벨을 누르시면 되고요. 보통 15분 정도 면회하시는 것 같아요.

 모유 수유는 방으로 콜이 옵니다. 저희는 셋째 날부터 모유 수유를 진행했어요. 아마 제왕절개를 해서 몸을 못 움직여서 그런 것 같습니다. 모유 수유는 신생아실에 직접 들어가셔서 한다고 해요.

신생아실

 

유방관리 & 머리감겨주기

 유방관리는 6층 아름다운 공간에서 진행되는데요. 모유 수유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해당 이벤트는 입원기간 중 1회 진행됩니다.

 머리 감겨주기는 3층 조리원 측에 있는 에스테틱에서 진행됩니다. 미용실 의자에 누우시면 직원분이 샴푸와 마사지를 진행해주세요. 저희 와이프는 거의 4일 만에 머리를 감은 것이라서 엄청 시원했다고 해요.

 

 이로써, 김포 나리병원에서 제왕절개로 출산한 후기가 모두 끝났습니다. 저희 부부는 병원생활에 되게 만족했습니다. 간호사님들이 정말 친절하시고요. 와이프가 이것, 저것 많이 부탁드렸는데도 항상 친절하게 응대해주시고 편하게 지내게 도와주셨어요. 아직 병원을 결정하지 않으셨거나, 임신 기간 중 다니시는 분들은 출산 결정하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모두 순산하시기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