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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육아

김포나리병원 제왕절개 출산후기 1탄

by ZZON90 2022. 3. 9.

 김포나리병원 응급 제왕절개로 출산한 후기 포스팅합니다.

 

 2022년 3월 4일 8시경, 저희 부부는 금쪽같은 내 새끼를 보고 있었어요. 와이프가 그전부터 진통이 조금씩 있다고 했어요. 지속적으로 살살 아프다가 강한 진통이 중간중간 일정하지 않게 온다고 얘기했어요. 저희는 초산이라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길 5~10분 간격이면 병원에 방문하라고 하셨어요. 아직까지는 일정한 간격으로 강한 진통이 오는 것이 아니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시간이 지난 9시경, 와이프가 점점 배가 강하게 아프다고 했고 스톱워치를 사용해서 시간을 재보니 거의 5분 간격으로 진통이 오더라고요. 미리 준비한 출산 가방을 싸들고 빨리 김포 나리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와이프가 계속 아파해서 운전하는 데 긴장이 많이 됐습니다.

 

 

병원 도착

 병원에 도착하니 10시경이었습니다. 병원에 도착 후 5층 분만실로 이동했어요. 분만실 앞에 벨을 누르니 둘라선생님이 마중 나오셨어요. 처음에는 와이프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태동과 수축 검사를 진행 후 분만이 가능한 지, 불가능한 지 판단한다고 해요. 남편분은 5층 외부 대기실에서 대기하셔야 합니다. 저희는 1시간 정도 소요되었고 11시가 넘어서 저도 분만실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저희는 방문할 때, 40%가 진행되었다고 하시더라고요. 100%가 10cm이니 40%이면 4cm입니다. 간호사님이 너무 많이 참고 왔다고 하시더라고요. 

김포나리병원 분만실 도착

 

 

분만과정

분만실 입장

 분만실에 입장할 때, 둘라 선생님이나 간호사 선생님이 가운을 입혀주시고 가운에 소독제도 뿌려주십니다. 또, 본인이 손 소독도 하셔야 해요. 분만실 내부는 마음이 급한지라 사진은 남기지 못했습니다. 분만실에 들어가니 와이프가 분만실 침대에 누워 있었어요. 분만실에 들어오니 간호사님이 80% 진행되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거의 2시간이 안되어서 40%가 더 진행되었어요.

 

자연분만 시도

 저희는 본래, 자연분만을 계획하고 있었어요. 3월 5일 00시부터 02시까지 자연분만을 위해 힘주기를 했습니다. 01시가 넘어가니 저희 와이프는 100%가 진행되었고요. 자궁문이 100% 열리면 그때부터는 오로지 산모의 힘주기로 자연분만이 결정된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와이프가 호흡법도 해보고 힘도 여러 번 주었지만, 아이는 아래로 내려오지 않았어요. 아내가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희 와이프는 2시간 동안 힘을 내 보았지만, 아쉽게도 아기가 내려오지 않았어요. 결국 와이프와 제가 상의해서 제왕절개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제왕절개 진행

 제왕절개를 선택 후 간호사님에게 말씀드렸어요. 제왕절개를 선택하면 수술 준비시간이 조금 소요됩니다. 남편분은 데스크로 나가셔서 수술동의서를 작성하셔야 해요. 그리고 수술 후 회복 시 바를 연고 구매도 하셔야 합니다. 와이프 배에 흉터를 남기지 않기 위해 꼭 구매하세요!

 수술동의서를 작성하게 되면, 남편은 외부 대기실에 나가서 기다리셔야 해요. 저는 40분에서 1시간 정도 기다렸어요. 기다리는 동안 마음이 진정이 안되고 막 떨리더라고요. 1시간이 10시간 같은 느낌이었어요.

아래는 아내의 생생한 후기입니다.
 자연분만 더 시도했다가는 쇼크사할 것 같은 느낌이 직감으로 느껴졌습니다. 힘주기도 출산 전에 유튜브 많이 보고 했는데 실전에서 적용하려면 더 많이 연습하세요 산모님들ㅠㅠ 아무튼 힘주기도 안되고, 호흡도 안되고 하니 간호사 선생님들께서 자꾸 이러면 아기한테 산소가 안 간다, 아파서 다리를 뒤트니 다리를 뒤틀면 아기 위험하다 하시더라고요 ㅠㅠ 근데 너무 아파서 제 몸이 통제가 안되고 자연분만하더라도 혹시 아가가 다칠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병원 도착 5시간 만에 바로 제왕 절개를 하겠다고 애원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준비가 바로 되지는 않고 마취과 선생님이 오실 때까지 30분가량 기다렸던 거 같네요. 분만실에 계속 음악이 낮게 흘러나오고, 둘라 선생님께서 계속 위로해주시고, 남편이 손을 잡고 호흡하도록 도와주고 해서 기다리는 동안 오는 진통을 견뎠습니다. 마취과 선생님 도착과 함께 수술 준비는 바로 진행되었습니다. 분만실에서 먼저 간호사 선생님이 제모를 해주시고 수술실로 휠체어를 타고 이동 후 수술대에 기어올라가서 빨리 재워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제왕절개 할 때 하반신만 마취하고 아기를 보고 난 다음에 수면 들어가는 것과 수술 내내 수면 들어가는 것 중 선택하라고 하셨는데 이미 진통을 꽤 해서 수면 마취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고통이 너무 심해 온몸이 덜덜 떨리고 있었는데 수술실 온도도 좀 추워서 몸 떨림이 안 멈추더라고요 그래서 빨리 재워주시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다리를 발바닥을 붙여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만드는 느낌이 들었고 점점 하반신에 저릿한 느낌이 드는 것이 마취가 진행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 뒤로는 무서워서 눈은 감고 있었고 그 뒤로 잠이 들었습니다.
 수술이 끝나고 깼을 때 또 몸이 덜덜 떨리더라고요. 자궁에 남은 피를 빼야 해서 배를 누르셨는데 아파요!! 소리 질렀습니다 ㅠㅠ 세 번 정도 누르셨습니다 그래야 다 빠진다고요 그 이후에 어떤 공간으로 이동했는데 남편이 왔습니다. 제가 몸을 너무 떨어 둘라 선생님께서 이불을 두껍게 덮어주셨어요. 분만 과정 내내 둘라 선생님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분만이 끝난 후

탯줄 자르기

 아이게 세상에 나오게 되면 둘라 선생님이 회복실 쪽에서 나옵니다. 둘라선생님이 남편분 들어오시라고 불러주세요. 들어가면 탯줄이 아직 잘리지 않은 우리 아이가 바구니에 누워있는 모습으로 나오게 돼요. 이때, 와이프는 아직 수술 중이라고 하셨고요.

 아이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정말 뭉클하더라고요. 아마 다른 분들도 다 똑같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탯줄 자르는 가위를 주시는 데 생각보다 가위가 무섭게 생겼어요. 순간 이걸로 아이 몸에 상처를 주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되었는데 둘라 선생님이 진정시켜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문제없이 탯줄을 잘랐습니다.

 

아이 안아보기

 탯줄 자르기가 완료되면 산모가 수술이 완료될 때까지 다시 외부 대기실에 나가 대기하게 됩니다. 외부에서 10분 ~ 20분 정도 기다리시면 다시 회복실 안으로 부르세요. 와이프가 수술이 완료되어 회복실에 누워있는데, 혼자만 아프게 해서 정말 미안하더라고요. 아이는 속싸개, 겉싸개에 감싸 나와요. 둘라 선생님이 남편분에게 아이를 앉는 기회를 주세요. 아기를 3분 정도 안고 있었던 것 같아요. 

아이 안아보기

 

엄마 캥거루 케어

 아빠가 아기를 다 안으면 아기 옷을 다 벗기고 엄마 배 위에 올려줍니다. 아마, 자연분만하시거나 제왕절개 하더라도 깨어 있으신 분들은 분만실 안에서 진행하실 것 같아요. 저희는 마취 후 재우는 수술방법을 사용해서 회복실에서 진행한 것 같습니다. 와이프가 수술 후 많이 추워해서 오래 진행하지는 않았고 한 5분 정도 진행했던 것 같아요. 엄마랑 아기의 첫 만남이어서 더 뜻깊은 케어인 것 같습니다.

엄마 캥거루 케어

 

감성수 목욕

 엄마 캥거루 케어를 진행하는 도중 둘라 선생님이 바구니에 물을 담아 오세요. 바구니는 자궁의 모습을 닮았다고 해요. 물의 온도도 양수온도에 맞추신다고 합니다. 둘라선생님이 바구니에 아이의 가슴까지 담가주세요. 이때 아빠는 아이의 손을 잡고 아이가 무섭지 않게 도와줍니다. 아이가 제 손을 꽉 질 때의 느낌은 탯줄 자를 때와 마찬가지로 많이 뭉클했어요.

감성수 목욕

 

 분만 후 회복하는 과정은 링크에 남겨놓겠습니다.

 

김포나리병원 제왕절개 출산후기 2탄

 

김포나리병원 제왕절개 출산후기 2탄

 김포나리병원에서 제왕절개 출산 후 회복과정을 리뷰하는 포스팅입니다.  김포나리병원에서 제왕절개 분만에 관한 리뷰는 지난 포스팅에서 다루었습니다. 분만이 궁금하신 분은 1탄을 먼저

codingshin.tistory.com

 

김포 나리병원에서 순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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