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팜므 마곡점에서 산후조리한 후기 포스팅합니다.
김포나리병원에서 퇴원 절차를 밟고 신생아실에 들러 아이를 데려왔습니다. 차를 타고 30여분 달려 드팜므 마곡점에 도착했네요. 아이가 울 것 같아서 많이 걱정했는데 다행히 칭얼대지 않고 편안하게 도착했습니다.
드팜므 마곡점에 도착해 주차를 하고 4층으로 바로 올라갔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에는 데스크에 원장님이 계셨고 원장님이 마중 나오셔서 아이를 받아주셨어요. 저희 부부는 아이를 맡긴 후에 손 씻고 체온 측정 후 상담실로 이동했습니다. 현재 드팜므에서는 외출 시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하여 확진자 출입을 막고 있다고 해요. 저희 부부는 모두 음성이 나왔고 드디어 방으로 이동했습니다.
방 컨디션
저희 부부는 조리원 기간 내내 조리원에서 같이 지내기로 했어요. 그러다보니 방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거의 호텔에 온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저희는 룸 타입을 클래식을 선택했는데 둘이 지내는 데 충분하다고 느껴집니다. 룸 크기는 38㎡(12평 형)이고 어메니티로는 킹 사이즈 침대, TV 2대, 젖병 소독기, 신생아 침대, 포맘스 바운서, 메델라 유축기, 적외선 치료기, 공기청정기, 남편/산모용 가운, 냉장고, 개인금고가 있습니다.
소파에는 수유쿠션과 회음부쿠션, 발판이 있어요. 이 세 개는 수유하실 때 꼭 사용하셔야 하니 깨끗하게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희는 바닥에는 절대 놓지 않았고 소파에 둘이 앉거나 누울 때는 침대 또는 책상에 올려놨었어요.
공기청정기도 있으니 미세먼지 걱정되시는 분들은 상시 켜놓으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커피 테이블에는 티슈와 리모컨이 있고요. 드팜므에서 주시는 선물바구니도 있습니다. 선물바구니 내용은 아래 사진에서 설명드릴게요.
선물바구니를 열어보면 여러가지 선물이 담겨 있는데요. 리본 달려있는 수면양말 있고요. 손목 패드도 있습니다. 모유 저장팩과 수유패드, 생리대 두 종류가 있습니다. 물티슈는 저희가 생활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창가에 커튼은 리모콘을 사용해서 열고 닫을 수 있어요. 앞이 사무실 건물이다 보니 크게 걱정은 없지만 저녁에는 밖에서 보일지 모르니 커튼을 닫아놓고 지내고 있습니다. 또한, 침대 옆에 있는 적외선 치료기를 사용해서 소독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저희 와이프는 제왕절개 수술을 해서 아랫배를 소독하고 있는데, 자연분만하신 분들은 회음부에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직원분들께 문의하시면 될 것 같아요.
아기침대는 나무로 되어 있어서 튼튼한 것 같고 바퀴가 있어 이리저리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하루 2번, 09:00 ~ 10:00, 19:00 ~ 21:00 에 모자동실이 있기 때문에 아기 침대는 꼭 필요합니다. 내부에 있는 손수건과 수건들은 아이가 누울 때 사용하고 한 번 더러워지면 다시 쓰지 마시고 따로 챙겨두세요. 신생아실에 호출하거나 간호사님이 방으로 방문하실 때 전달해주시면 새로 채워주십니다. 새 손수건은 아기침대 아래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바운서는 좋은 거라고 하는데, 사실 사용 안했습니다. 아기 오시면 바운서 사용할 일 없을 듯해요. 아기침대 누워있거나 번갈아가면서 안고 있어서 사용 잘 안 하게 됩니다. 집 가는 주에는 많이 사용한다고 하니 기다려보겠습니다.
화장실은 샤워실과 변기, 좌욕기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화장실 휴지통 대신 매직캔이 있는 것도 인상적이에요. 화장실 휴지통이면 냄새가 날 수 있는데 매직캔이어서 냄새가 나지 않는 것 좋았어요.
좌욕기 사용시에는 맨 처음에는 예열하셔야 하고 그다음부터는 바로 사용 가능하세요. 드팜므에서는 개인용 좌욕판을 제공해서 더욱 위생적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좌욕기 사용법은 입실할 때 직원분께서 알려주시니 궁금한 내용은 직원분께 물어보시면 됩니다.
옷장에는 남편/산모 가운이 각각 1개씩 있고 외부 옷을 걸 수 있는 옷걸이들이 있습니다. 옷걸이는 부족하시면 요청하셔서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회사 출근하시는 분들은 옷걸이가 모자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입으신 옷들은 빨래 바구니에 담으시면 되는데, 남편분들은 드팜므에서 제공하는 실내복을 제외한 다른 옷들은 넣으실 수 없습니다. 산모분들 위주로 빨래 사용 가능하니 이 부분 참고하세요.
젖병소독기에는 유축을 진행할 때 사용할 유축기와 젖병이 담겨있습니다. 젖병과 유축기는 신생아실 간호사님들이 소독 진행해주시니 산모님들은 사용만 하시면 돼서 굉장이 편리해요. 혹시 깨끗하게 한다고 물에 씻거나 하면 소독된 것들이 날아갈 수 있다고 하니 소독된 젖병과 유축기를 받으면 바로 젖병소독기에 넣고 유축할 때 꺼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남편분들은 사실 조리원 오시면 할 게 없는데요. 특히 주말에는 회사도 안 가니 더욱 할 게 없더라고요. 와이프 말로는 남편이 조리하는 것 같다고 합니다. 소파 앞에 있는 TV는 넷플릭스나 다른 OTT 어플리케이션이 지원돼요. 아쉽지만 계정은 본인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저희는 동생에게 빌려서 조리원 기간 동안만 사용하기로 했고 드디어 오징어 게임 봤어요. 주말에는 새벽에 축구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식사
사실 조리원 오시면 아침 먹고 쉬고 간식 먹고 쉬고, 점심 먹고 쉬고 간식 먹고 쉬고, 저녁 먹고 쉬고 간식 먹고 쉬고.. 이게 다 입니다. 드팜므는 식사 3번, 간식 3번을 제공해요. 그만큼 음식이 중요한데요. 많이 나오는 데 맛없으면 정말 다른 데서 시켜먹고 싶잖아요. 다행히도 드팜므에서 나오는 식사는 맛있습니다.
저는 아쉽게도 식사 3번만 나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배달시켜 먹었지만 산모는 드팜므 식사 잘 먹고 있습니다. 남편분들은 식단표 보시고 마음에 드시는 음식 있으시면 하루 전날 데스크에 말씀해주시면 돼요.
남편분들은 배달 시켜먹기 싫으시면 라운지에 있는 빵과 시리얼, 달걀 방으로 가져와서 드셔도 됩니다. 매끼를 이렇게 먹기는 좀 힘들지만 하루에 한 끼 정도는 나쁘지 않아요.
신생아 케어
사실 조리원에 오는 가장 큰 목적은 신생아와 산모의 케어인데요. 시설과 식단이 아무리 좋더라도 신생아와 산모 케어가 별로라면 좋은 조리원이 아니겠지요.
드팜므에서는 소아과 전문의 선생님이 주 3회 방문하세요. 그리고 신생아마다 유리 칸막이로 구분되어 혹시라도 있을 감염 위험을 줄여줍니다. 또한, 하루에 2번 모자동실을 하면서 신생아실을 소독합니다. 가장 좋은 점은 신생아실이 모두 통유리로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엄마, 아빠가 언제든지 아이를 보러 갈 수 있고 또 24시간 상주하는 간호사님들께 필요한 것을 요청드릴 수 있습니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엄마, 아빠 외 면회가 안 되는데요. 24시간 아가를 볼 수 있는 CAM이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병원에 있을 때는 양가 부모님께서 매일 전화하셔서 아가가 잘 지내고 있는지 물어보셨어요. 하지만, 드팜므에서는 24시간 아가를 볼 수 있는 젤리뷰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여 최대 5명까지 아가를 볼 수 있어요. 그럴리는 없겠지만, 혹시 모를 아이에게 안 좋은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좋은 점입니다.
산모케어
산모케어에서 중요한 부분이 모유 수유와 가슴 관리입니다. 출산 후 모유가 생성되면서 부유방이 생기기도 하고, 가슴이 돌덩이처럼 딱딱해지면서 통증을 유발하는데 원장님을 비롯한 간호사님들께서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케어해 주십니다.
일단 방에 유축 기계의 샤넬이라는 메델라 유축기가 한 대씩 있어 산모가 원할 때 언제든지 유축이 가능한 점이 큰 장점입니다. 처음 입실하시면 유축기 사용법을 설명해 주십니다. 레이퀸 소독기 안에 젖병과 깔때기가 준비되어 있어 이를 사용해서 유축하면 됩니다. 그리고 원장 선생님께서 가슴 관리를 해주시는데, 유축하며 가슴 마사지를 받고 나서 통증이 많이 줄어들고 한결 시원해졌다고 합니다. 또 밤마다 양배추 팩과 유두 보호 크림, 아이스 팩을 준비해주셔서 젖몸살이 많이 줄어들도록 도와주십니다. 드팜므에서 산모 케어를 잘 받은 덕분에 아내도 큰 어려움 없이 젖몸살을 이겨냈습니다.
필라테스 수업은 주에 2회씩 진행됩니다. 문자로 강사님과 스케쥴을 맞추고 진행하시면 됩니다. 방에 구비된 매트와 가져오시는 소도구를 활용하여 수업을 진행해 주시는데, 굽은 허리와 라운드 숄더를 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동작을 해서 시원했다고 합니다.
스파
스파는 사실 가격적인 부분 때문에 추가할지 많이 망설였던 부분입니다. 하지만 산전 관리를 받고 나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조리원 입실 후에도 너무너무 만족스럽게 관리를 받았습니다. 압도 딱 강하게 들어갈 부분은 강하게, 부드럽게 들어갈 부분은 부드럽게 관리해 주셔서 부종이 금방 빠졌습니다. 출산 후 발, 종아리, 손, 배 등이 띵띵 불어 있었는데 이틀 만에 다리 붓기와 발, 손등 부기가 싹 빠져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배는 제왕절개 후라 바로 쑥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하루하루 관리받을 때마다 달라지는 것이 보일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관리해주시는 분이 두 분 모두 너무 친절하시고, 관리받는 도중에도 이것저것 팁을 많이 알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또 스파실 옆에 보시면 헤드스파와 족욕기가 있습니다. 헤드스파는 1회 관리사님이 진행해주시고 그 후에는 비어있을 때 남편에게 부탁하셔서 진행하시면 됩니다. 와이프의 경우 병원에서 머리를 감지 못해서 너무 시원했다고 합니다. 헤드스파 진행 시 샴푸와 트리트먼트, 두피 마사지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관리사님께 머리를 맡겨 정확한 코스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만큼 편안한가 봅니다.
족욕기는 남편과 같이 사용 가능합니다. 족욕은 그냥 물 받아서 하시면 되고요. 이미 따뜻한 방향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물만 켜주시면 돼요. 그리고 옆에 입욕제가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두 스푼 정도 넣으시면 된다고 하네요.
추후 고압산소치료기와 온열치료기는 사용 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부대시설
드팜므에서 제공하는 부대시설은 라운지, 영화관, 족욕시설, 헤드스파, 스파, 고압산소치료기, 바이오포톤 온열치료기 등이 있습니다. 각 부대시설 별 사진과 설명드리겠습니다.
라운지
라운지는 4층에 올라오시면 바로 우측에 자리해 있습니다. 라운지 입장 시 방문객은 상담실로 이동하고 이미 입실하신 분들은 정해진 시간에 사용 가능하세요. 현재 라운지는 07:00 ~ 18:00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라운지에는 간식거리가 있는 구역과 식사 구역 그리고 바디프렌드를 사용하는 구역, 교육하는 구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간식거리 & 식사 구역
간식거리 구역 중 왼쪽에서 모닝빵과 식빵, 시리얼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빵은 토스터기에 넣어 구워드시면 맛있습니다. 시리얼은 뒤편 유리장에 하단에 보시면 우유가 있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식기건조기에서 그릇을 꺼내 시리얼과 우유 드시면 됩니다. 수저는 빵 아래 서랍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간식거리 옆 테이블이 있는데 이곳에서 식사하셔도 되고 방에 가지고 들어가서 식사하셔도 됩니다. 보통 여기서 안 드시고 방에 가지고 가시는 것 같더라고요. 아무래도 코로나 상황이다 보니 다들 조심하시는 것 같아요.
빵 근처에는 커피와 티백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빵 같은 경우 매일까지는 아니지만 빵을 다 먹으면 그다음 빵이 바뀌는 것 같아요.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서 간식거리도 덜 질립니다. 커피 같은 경우 얼죽아이신 분들은 방에 있는 냉장고에 얼음틀이 있어요. 여기서 커피만 타가셔서 얼음틀에 얼음 얼려놓으셨다가 넣으시면 아이스커피 드실 수 있습니다.
유리장에는 달걀과 버터, 잼, 우유, 주스 등 다양한 간식거리가 있습니다.
바디프렌드 구역
산모들은 스파나 필라테스, 모유수유 등 여러 활동들이 많기 때문에 할 것들이 많아요. 남편분들은 산모보다는 할 것들이 없기 때문에 시간이 좀 남는데요. 이럴 때, 가끔 라운지 오셔서 바디프렌드 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바디프렌드 자동모드로 설정하고 마사지받다 보면 20분 훌쩍 지납니다. 산모를 도와주어야 할 모자동실 시간은 피하셔서 라운지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영화관
드팜므에서는 가족끼리만 영화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최신영화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서 못 보셨던 영화 보시면 되고요. 당일에는 예약이 차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 하루 전에는 신청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평일에는 웬만하면 가능하실 것 같은데 주말에는 예약이 거의 차 있는 것 같더라고요.
영화 예약 시간은 10:00, 13:00, 15:00. 이렇게 세 타임 가능하고 팝콘과 음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혹시 영화 보실 때 팝콘 드시는 분들은 꼭 2개 신청하세요. 팝콘 양이 적어서 와이프가 다 먹었습니다. 음료는 탄산과 주스 등 선택 가능하시니 신청하실 때 쓰시면 됩니다.
정리
저희는 아직 조리원에서 생활중이지만, 생활 중에 리뷰 작성할 만큼 너무 만족스러워요. 물론, 가격이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이와 산모의 건강보다 중요한 것은 없는 것 같아요. 또한, 원장님을 비롯해 간호사님들이 케어하는 인원수가 적은 것과 직원분들이 친절하신 것도 장점입니다. 아직 산후조리원 정하지 않으신 분들은 제 리뷰 보시고 드팜므 마곡점으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산모님들 순산하세요!!
'일상 >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이비브레짜 사용 후기 (2) | 2022.04.10 |
---|---|
보르르 분유포트 사용 후기 (0) | 2022.04.10 |
김포나리병원 제왕절개 출산후기 2탄 (1) | 2022.03.10 |
김포나리병원 제왕절개 출산후기 1탄 (3) | 2022.03.09 |
출산템 BEST3 (1) | 2022.03.08 |
댓글